아침에 손톱을 보다 무심코 지나치기 쉬운 변화, 특히 ‘손톱 아래 생긴 검은 줄’은 단순한 색소침착으로 넘기기 쉽습니다. 하지만 이런 변화는 때로 몸속 건강 이상을 알리는 신호일 수 있습니다. 손톱은 외부 환경뿐 아니라 내부 장기의 상태까지 반영하는 '작은 건강 창'입니다.
이 글에서는 손톱 아래 검은 줄이 생기는 이유와, 어떤 경우 병원을 찾아야 하는지, 집에서 확인할 수 있는 점검 포인트까지 자세히 안내해 드리겠습니다.
손톱 아래 검은 줄, 원인부터 점검하기
손톱에 검은 줄이 생기는 가장 흔한 원인은 ‘멜라닌 색소의 증가’입니다. 멜라닌은 피부나 머리카락에 색을 부여하는 색소인데, 손톱에도 작용할 수 있습니다. 색소세포(멜라노사이트)가 일시적으로 활발해지면서 검은 세로줄 형태로 나타날 수 있죠.
하지만 이 현상이 모든 사람에게 흔한 것은 아닙니다. 특히 50세 이상에서 갑자기 줄무늬가 나타나거나, 단 한쪽 손톱에만 생겼다면 반드시 주의가 필요합니다. 일부는 ‘아무렇지 않게’ 지나가지만, 피부암의 일종인 ‘흑색종’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또 다른 원인으로는 손톱 밑 작은 출혈, 외부 압력, 곰팡이 감염, 특정 약물 복용 등이 있습니다. 손톱에 가해진 물리적 충격이 출혈을 일으키면서 검게 보일 수 있고, 반복적인 마찰로 색소침착이 생기기도 합니다.
병원에 가야 하는 검은 줄의 특징은?
모양이 ‘선명하고 진하게 한 줄만 나타난다’거나, ‘시간이 지나면서 점점 진해지고 넓어진다’면 바로 피부과를 방문하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아래 조건에 해당한다면 더 적극적인 진단이 필요합니다.
- 줄이 점점 굵어지거나 퍼지는 경우
- 줄의 색이 검은색에 가까우며 경계가 불규칙한 경우
- 줄 주변 손톱 피부가 붓거나 갈라지는 경우
- 한쪽 손톱에만 반복적으로 생기는 경우
- 가족 중 피부암 병력이 있는 경우
병원에서는 주로 ‘진피 생검’을 통해 조직을 검사하거나, 손톱에 자극을 준 외상 이력을 확인하는 방식으로 진단을 진행합니다. 단순 색소침착이라면 큰 걱정이 없지만, 조기 흑색종은 빠르게 전이될 수 있으므로 조기 발견이 매우 중요합니다.
손톱을 건강하게 지키는 습관
손톱은 피부보다 천천히 자랍니다. 변화가 생겼다면 최소 2~3개월은 꾸준히 관찰하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아래와 같은 습관을 들여보세요.
- 손톱과 손가락 끝을 과하게 누르거나 물어뜯는 습관 줄이기
- 너무 잦은 네일아트나 젤 제거는 피하기
- 철분, 비타민 B12 등 손톱 건강에 중요한 영양소 섭취
- 손톱 주변 피부의 보습 신경쓰기
- 이상 증상은 방치하지 말고 병원 진료 받기
작은 변화도 꾸준히 살펴보는 것이 내 몸을 돌보는 첫걸음입니다. 손톱은 건강을 말없이 보여주는 신호판입니다. 검은 줄 하나에도 이유가 있고, 그 의미를 정확히 알고 대응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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