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톱에 생긴 세로줄, 노화만이 원인일까요?

손톱에 생긴 세로줄을 보고 나이 들어서 그런가 보다 하고 넘기신 적 있으신가요?
물론 나이가 들면서 생길 수 있지만, 모든 세로줄이 노화 때문만은 아닙니다.
손톱에 생긴 세로줄은 때로는 건강 이상 신호일 수 있기 때문에 주의 깊게 살펴보는 것이 좋습니다.

손톱의 세로줄은 의학적으로 '손톱 종선(縱線, longitudinal ridges)'이라고도 합니다.
이는 손톱 뿌리에서부터 끝까지 세로로 생긴 줄무늬인데, 나이가 들면서 자연스럽게 나타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40대 이후부터 점점 눈에 띄게 증가합니다.

하지만 단지 나이 때문만은 아닙니다.
이런 세로줄이 눈에 띄게 많아졌거나, 이전보다 더 깊게 파인 듯 보인다면 다른 원인을 의심해봐야 합니다.

수분 부족
나이가 들면 체내 수분량이 줄어들고, 손톱도 쉽게 건조해집니다.
건조하면 손톱 표면이 거칠어지고 줄이 더 뚜렷해질 수 있습니다.
단백질과 철분 부족
손톱은 단백질(케라틴)로 만들어지는데, 체내 단백질이 부족하면 손톱이 얇아지고 줄이 생기기 쉽습니다.
특히 철분이 부족하면 손톱에 세로줄뿐 아니라 오목해지거나 쉽게 깨지는 증상도 함께 나타날 수 있습니다.
갑상선 기능 저하
손톱 변화는 갑상선 질환의 조기 신호로 나타나기도 합니다.
피로감, 체중 변화와 함께 손톱이 얇아지고 세로줄이 뚜렷해지는 증상이 있다면 내과 진료를 받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지속적인 스트레스와 수면 부족
스트레스와 수면 부족은 몸의 전체 회복력을 저하시켜 손톱 성장에도 영향을 미칩니다.
특히 수면이 부족하면 손톱 뿌리의 영양 공급이 원활하지 않아 세로줄이 생기고 회복이 늦어질 수 있습니다.

충분한 수분 섭취
하루 1.5~2리터 정도 물을 마시는 것만으로도 손톱 건조를 막을 수 있습니다.
식단 개선
생선, 달걀, 두부, 시금치, 견과류 등을 매일 식단에 포함해 보세요.
단백질, 철분, 비오틴 등이 손톱 건강에 큰 도움이 됩니다.
손톱 오일과 로션 사용
보습은 손톱에도 필요합니다. 밤에 자기 전, 손톱 주변에 오일을 바르고 부드럽게 마사지하면 좋습니다.
손톱 보호 습관
설거지나 청소 시 고무장갑을 착용하고, 손톱을 물어뜯거나 거칠게 다루는 행동은 피해야 합니다.

손톱에 생긴 세로줄을 노화의 흔적이라며 무심히 넘기지 마세요.
우리 몸은 작은 징후를 통해 건강의 이상을 조용히 알려줍니다.
하루하루의 작은 관리와 관심이 손끝부터 전신 건강까지 연결됩니다.

혹시 거울 앞에 손을 들어보셨나요?
지금이라도 손톱을 한번 유심히 바라보는 것, 그게 건강을 위한 첫걸음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