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톱 주변이 붓고 욱신거리는 경험, 한 번쯤 있으셨을 겁니다.
이런 증상은 단순한 상처가 아니라 조갑주위염이라는 염증성 질환일 수 있습니다.
초기 대응이 늦으면 고름이 차거나 손가락 전체로 염증이 번질 수 있으므로 빠른 조치가 필요합니다.
조갑주위염이란 무엇인가요?
조갑주위염은 손톱을 둘러싼 피부에 생기는 급성 또는 만성 염증을 말합니다.
보통 손톱을 뜯거나, 큐티클을 무리하게 제거했을 때 상처를 통해 세균이 침입하면서 시작됩니다.
가장 흔한 원인은 ‘황색포도상구균’과 같은 피부상재균이며, 감염이 진행되면 손톱 주변이 붓고 붉어지며, 누르면 통증이 느껴지거나 열이 날 수 있습니다.
급성 조갑주위염은 손가락 한두 개에서 갑자기 통증과 함께 부기가 생기는 경우가 많습니다.
반면 만성 조갑주위염은 손가락 여러 개에 반복적으로 염증이 생기며, 손톱이 갈라지거나 형태가 변하는 증상이 동반되기도 합니다.
젤네일, 인조 손톱, 큐티클 제거 등 미용 목적의 손톱 관리가 잦은 분들에게 특히 많이 발생하며, 손을 자주 씻는 의료 종사자, 조리사, 청소 업무 종사자에게도 흔히 나타납니다.
붓기와 통증, 어떻게 관리해야 할까요?
조갑주위염이 의심된다면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손톱 주위의 자극을 중단하는 것입니다.
이미 손톱 주변이 붓고 통증이 있다면 더 이상 손을 자극하지 않고 병원을 찾아야 합니다.
초기에는 항생제 연고를 바르거나 온수에 손을 담그는 온수욕으로 염증을 완화시킬 수 있습니다.
온수욕은 하루 23회, 한 번에 1015분씩 따뜻한 물에 손가락을 담그는 방법으로 부기와 통증을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하지만 통증이 심하거나 고름이 잡히는 증상이 있다면 자가 치료로 해결하기 어렵습니다.
이때는 항생제 복용이나 필요 시 고름을 절개해 배농하는 시술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절대 고름을 스스로 짜거나 바늘로 찌르는 행위는 감염을 더 악화시킬 수 있어 위험합니다.
만성적으로 염증이 반복되는 경우, 손톱 뿌리 조직까지 손상돼 손톱 모양이 변형될 수 있으므로, 조기 치료가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예방이 최선, 생활 습관에서 시작합니다
조갑주위염은 예방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평소 손톱을 물어뜯거나 큐티클을 제거하는 습관을 고치고, 손을 씻은 후에는 손톱 주위를 건조하지 않도록 보습제를 발라주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손에 물을 자주 사용하는 직업군이라면 고무장갑을 착용해 피부를 보호하고, 비누나 세제는 자극이 적은 제품으로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젤네일이나 인조 손톱을 자주 시술받는 경우에도 시술 사이에 휴식 기간을 충분히 두고, 손톱 주변 피부가 상하지 않도록 관리해야 합니다.
또한 당뇨병이나 면역 질환이 있는 경우 상처 회복이 느려 감염 위험이 높기 때문에 작은 상처도 가볍게 넘기지 않아야 합니다.
손끝은 평소 자주 사용하는 만큼 외부 자극을 가장 많이 받는 부위입니다.
작은 상처로 시작된 조갑주위염이 큰 문제로 번지지 않도록, 손톱 주변 피부까지도 신경 써서 관리하는 습관을 가져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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