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톱 옆이 붓고 욱신거린다면 '조갑주위염(爪甲周圍炎)'을 의심할 수 있습니다. 특히 자주 물을 사용하는 생활습관이나 손톱을 손질하는 과정에서 생긴 상처를 방치할 경우, 피부 틈새로 세균
이나 진균이 침투하면서 염증이 생깁니다. 이 글에서는 조갑주위염의 주요 원인과 증상, 그리고 대처 방법을 정리해드립니다.
조갑주위염이란?
조갑주위염은 손톱 둘레 피부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으로, 급성과 만성 형태가 있습니다.
- 급성 조갑주위염: 갑자기 붓고 통증이 심하며, 며칠 안에 고름이 잡힐 수 있습니다.
- 만성 조갑주위염: 통증은 약하지만 손톱 둘레가 지속적으로 붉고, 피부가 벗겨지거나 두꺼워집니다.
보통 급성은 세균 감염, 만성은 곰팡이나 반복 자극에 의해 발생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주요 원인
손톱 주위 염증은 아래와 같은 원인으로 생길 수 있습니다.
- 손톱깎이로 큐티클을 과도하게 자른 경우
- 손톱 뜯기, 물어뜯기 등 자극이 반복된 경우
- 설거지, 손빨래 등으로 손이 자주 젖는 생활습관
- 젤네일, 손톱 연장 등 손톱 시술 후
- 당뇨병이나 면역력 저하 상태
세균 감염은 포도상구균이 흔하고, 만성의 경우 칸디다균(곰팡이)이 원인일 수 있습니다.
증상 살펴보기
조갑주위염은 다음과 같은 증상으로 시작됩니다.
- 손톱 옆이 붓고 누르면 욱신거리는 통증
- 붉게 부어오르며 열감이 동반됨
- 고름이 잡히거나 노란 진물이 나는 경우도 있음
- 손톱이 변형되거나 들뜨는 현상이 생길 수 있음
- 만성의 경우 손톱 둘레 피부가 지속적으로 갈라지거나 벗겨짐
이러한 증상이 있다면 즉시 치료하지 않으면 염증이 손톱 뿌리까지 번져 손톱 성장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자가 대처법
초기 증상이나 가벼운 통증은 아래와 같은 방법으로 가정에서도 관리할 수 있습니다.
- 따뜻한 물에 손 담그기: 하루 2~3회, 10분씩 따뜻한 물에 담가 순한 비누로 세정
- 면봉으로 고름 제거 시도 금지: 감염이 깊어질 수 있으므로 무리하게 짜지 말 것
- 항생 성분 연고 바르기: 약국에서 구입 가능한 국소 항생제 연고 사용
- 고무장갑 착용: 물과 세제를 사용할 때는 반드시 장갑 착용
- 큐티클 건드리지 않기: 상처나 자극을 피하기 위해 손톱 주변은 건드리지 않음
이러한 관리로도 호전되지 않거나, 통증이 점점 심해지면 전문 치료가 필요합니다.
병원 치료가 필요한 경우
다음과 같은 경우에는 병원을 방문해야 합니다.
- 손가락이 계속 붓고, 고름이 잡히는 경우
- 통증이 심하거나 열이 동반되는 경우
- 손톱 모양이 변형되기 시작한 경우
- 반복적으로 같은 부위에 염증이 생기는 경우
병원에서는 고름이 심한 경우 절개 배농술, 필요한 경우 항생제 복용, 만성 감염에는 항진균제 치료가 시행됩니다.
손톱 뿌리까지 감염이 진행되면 손톱 손실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초기에 적극적인 관리가 중요합니다.